근래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굉장히 많은 경제 침체 현상이 일어나면서 정부에서는 국가 경제를 안정화 시키기 위해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는 미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시장은 최근 백신 도입과 관련해 빠르게 경제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 인플레이션 발생으로 인한 연준의 테이퍼링의 속도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연준은 시장의 이러한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계속적으로 시장에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주고 있다.
비교적 최근의 기사를 보다 보니 "'인플레 오버슈팅' 연준 첫 정책 실험, 월가 반응은" 이라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다음의 기사에서 골자로 하고 있는 내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오버슈팅을 용인했다. 즉, 기존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뉴스원문: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10318000029
대충 맥락은 알겠는데... 그렇다면 기사에서 언급하고 있는 오버슈팅(overshooting)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자세히 알기엔 내용이 너무 어려우므로 어떤 의미인지 가볍게 훑고 지나가자.
뭐라는건지 1도 모르겠거든?
오버슈팅은 거시경제학에서 다뤄지는 모델인데, 상품이나 금융자산의 시장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폭락했다가 장기균형수준으로 수렴해가는 현상을 말한다. 독일 경제학자 돈 부쉬(Rudiger Dornbusch)에 의해 정립된 오버슈팅 이론('overshooting model' or 'exchange rate overshooting hypothesis')은 환율이나 주가 등 빠르게 변하는 변수들의 변동성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되었다.
이 모형은 이자율평가설과 구매력평가설을 바탕으로 하고 투자자들은 합리적 기대를 한다고 가정한다. 또 단기적으로 물가 수준의 경직성을 강조한다. 이는 다음의 세 가지를 가정한다. (1) 총 수요는 표준 개방 경제에 의해 결정됨(IS-LM model) (2) 금융시장은 즉시 충격에 적응할 수 있음 (3) 단기적 상품의 가격은 고정적이며, 총공급은 단기적으로는 수평상태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양의 경사를 보임
★ 이자율평가설(Interest Rate Parity)
자본수지에 초점
국가 간 자본 이동이 자유로울 경우 환율은 두 나라간 이자율 차이에 의해 결정
★ 구매력평가설(purchasing power parity)
경상거래에 중점
일물일가, 같은 상품의 가격이 시장 간 다르면 싼 곳에서 사서 비싼 곳에서 되파는 차익거래가 발생
결론은...
위에서 가정한 세가지를 고려해 볼 때, 통화정책 등으로 통화량이 변화하면 고정적인 상품가격을 가정한 금융시장은 그 충격에 즉각 반응하며 단기적 균형을 위해 과잉 반응을 하게 되고, 이는 단기적으로는 평균의 위(오버슈팅) 또는 아래(언더슈팅)로 크게 벗어나며 불균형 상태를 이루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평균에 수렴하는 현상으로 이해가 된다.
일반인인 우리가 이를 이해할 때 경제학도처럼 모델의 수식을 이해하고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주저리 설명했지만 결국 잠시 찾아온 불균형이 장기간에 걸쳐 평균에 수렴한다 정도로만 이해해도 위의 기사 정도의 정보를 받아들이는데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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