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제대로 쉬어봅시다, 능동적 휴식 오티움(Otium)

우리 제대로 쉬어봅시다, 능동적 휴식 오티움(Otium)

 

잘 쉬는데도 너무 피곤해요.

 

한참 활발하게 움직여야 할 시간인데도 눈이 스르르 감긴다. 목과 어깨는 묵직하고 온 몸이 무겁다. 머리는 무언가 안개가 낀 것 처럼 뿌연 느낌이다. 이상하다. 어제는 일찍 잠자리에 들고 분명 잘 잤는데? 나는 취미도 있고 일과 휴식을 균형있게 가져가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

진정한 휴식

만성적인 피로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실제로 과중한 육체적 활동 때문에 피로가 가시지 않을 수도 있고, 정신적으로 크게 오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몸에서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도 있다. 과도한 활동이나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피로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내가 과연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놀이와 같은 휴식, 오티움(Otium)

오티움은 라틴어로 한가;은퇴;학예활동;평온을 뜻한다. 정신과 문요한 의사는 이러한 이유모를 만성적 피로에 대한 솔루션으로 능동적 휴식인 오티움을 제안한다. 그가 말하길 우리가 재충전을 하기 위해 행하고 있는 취미, 휴식은 사실 진정한 의미에서 휴식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는 휴식이란 늘어져라 자고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한 명상, 요가 따위일 수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재충전의 요소는 다르다. 이러한 휴식 행위를 한다고 해도 나에게 맞지 않다면 오히려 에너지를 소진하고 나를 갉아먹게 될 것이다. 즉 진정한 휴식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나만의 오티움을 찾자

능동적 휴식을 위해서는 ‘즐거움’이 가장 중요하다. 책임이나 보상 없이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것, 성취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바로 재충전이자 능동적휴식, 오티움이다.

무언가을 했을 때, 정말 아무 생각없이 순수하게 즐거운가를 생각해보라. 맞지 않는 독서대신 나를 진정으로 채워줄 취미를 가지게 된다면, 당신의 삶은 더욱 빛날 것이다.

( 물론 중독이랑 헷갈리면 안 된다. 회사에서도 취미가 생각난다면 그건... 그건 ... 나...? )